영화 리뷰 : 월-E(WALL-E)-결말/줄거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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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포 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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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브리가 아닌 ! 픽사x디즈니 영화 감평을 적어 보려 한다.

월e(편하게 이렇게 적겠음!)는 2008년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보고 그 뒤로도 엄마가 자주 틀어 줬던 영화 중 하나이다. 어릴 때부터 자주 봐서 그런지 정말 특별한 정이 가는 애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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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적는 줄거리/

월e는 미래 지구의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참고로 월e는 주인공인 청소 로봇의 이름이다.)

영화 속에 그려진 지구의 모습은 정말 처참했다. 오직 쓰레기만이 덮인, 생명의 기운이라곤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죽은 행성이었다.

그 쓰레기들 사이에는 고철 덩어리(로봇)도 많았는데 월e는 운 좋게 고장나지 않은 청소 로봇인 듯 보였다.

(월e는 태양광(태양열)을 사용하는 로봇이었기에 계속해서 작동할 수 있었다.)

영화 줄거리를 읽어 보면 월e는 인간이 지구를 떠난 후 수백 년 동안 홀로 지구를 청소 했다고 나와 있다. 그 긴 시간 동안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쓰레기 빌딩을 쌓아 놓은 상태였다. (유일한 친구 바퀴벌레와 함께)

월e는 어느 때나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이브가 나타났다.

이브는 탐사 로봇으로 우주 식민지에 있는 인간이 쏘아 보낸 로봇이었다. 이브는 지구에서 생명체을 찾기 위해 왔고 엄청난 무기가 탑재되어 있는 고기능 로봇이었다. (어쩌면 현실에서 곧 만들어질 수 있는)

월e는 수백 년만에 보는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는 기쁨에 이브와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이브는 처음엔 그런 월e에게 공격하기도 하고 도망 다니기도 했지만 나중엔 결국 친구가 된다.

그러다 월e는 자신의 아지트에 이브를 초대하여 최근에 발견한 작은 새싹을 보여 준다. 이브는 그 새싹을 보자 자동으로 생명체로 인식하고 새싹을 자신의 몸에 넣어 버린 뒤 우주로 향하게 된다. 월e는 당황했지만 그런 이브 뒤를 몰래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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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가 돌아간 곳은 우주 식민지였고 그곳에 있는 인간들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다.

모든 것을 로봇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로봇 의자가 없으면 스스로 걷지도 못함)

그런 인간들이 이브를 지구에 보낸 이유는 지구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서였다. 지구에서 새로운 생명을 발견한다는 것은 지구가 다시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정화될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이 생기는 것이니까.

이브는 새싹을 선장에게 전달했지만 선장의 비서 역할을 하는 오토 로봇이 그 새싹을 어딘가로 빼돌렸고 몰래 따라온 월e는 그 상황을 목격하고 새싹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알고 보니 그 우주 식민지를 건설한 과거 인간이 지구 청소 프로젝트를 실패하여 인간들이 지구로 돌아오는 것을 막아 놓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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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과 이브, 월e는 인간이 살아가야 할 진정한 미래를 위해 오토 로봇과 싸워 결국 새싹을 지켜 내고 지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인간 시민들은 로봇 의자에서 내려와 스스로 걸으며 새싹을 지켜 내는데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지구에 도착했을 땐 더 많은 새싹이 피어나 있는 걸 볼 수 있었고 이는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해 준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내가 가장 강렬하게 느낀 메시지 세 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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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자연)를 소중히 하자.

이 메시지는 누가 보아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은 지구를 더 이상 괴롭히면 안된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지 13년이나 지났는데 달라진 것은 없다.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 개발은 지금도 멈출 줄을 모른다. 또 쓰레기 배출도 나날이 증가하고만 있다.

영화 속에서 지구를 그렇게 만든 것은 인간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를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인간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터를 지켜내고 아껴야 한다. 우리를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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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공 지능(과학 기술)의 발전을 경계하자.

영화 속에서 오토 로봇은 인간을 위협한다. 인간이 설정해 놓은 시스템으로 인해 인간의 계획이 무산되고 다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또 인공 지능은 의도하지 않게 서서히 인간의 삶을 구속하고 있다. 인간의 이동과 시야를 제한하고, 경험하지 못하게 하고, 그들의 사고를 멈추게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정말 큰 두려움을 느낀다. 영화를 보면서 인간 손 밖에서 노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느꼈다. 물론 기술 발전은 우리 삶의 질을 고양해 주지만 이에 너무 의지해 버린다면 인공 지능에 지배되어 버리는 디스토피아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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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존과 삶을 구분하자.

고도의 발전을 이룬 문명 사회 속 인간의 삶은 야생에 던져진 인간의 원시적 삶과는 분명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우리는 생존을 목적으로 두는 인생이 아닌 자신의 정신을 개발하고, 삶 속에서 자신만의 이념과 철학을 구축하여 그 이상을 이루길 목적으로 두어야 한다. 그저 지금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한 것에 만족하는 인생이라면 그것은 옆집 개보다도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것이다.

앞선 두 가지 메시지에 비해 이 메시지는 조금 더 신선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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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나는 대로 아무 말이나 적어 보았는데.... 아무튼 정말 좋은 영화이다. 매우 추천..!!!

(너무 스토리, 교훈 위주로 글을 썼는데 캐릭터들도 매우 귀엽습니다,,^^)